김학범의 ‘황희찬 반칙’ 솔직한 평가 “퇴장이지만 필요한 동작”

김학범의 ‘황희찬 반칙’ 솔직한 평가 “퇴장이지만 필요한 동작”

김학범의 솔직한 평가 “퇴장이지만 필요한 동작”

기사승인 2018-09-06 13:49:13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황희찬의 일본전 태클에 대해 “퇴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동시에 일본전에서 필요한 동작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 상황을 냉정하게 놓고 보면 한국에 퇴장을 줄 상황이었지만 대회에 나선 주심들의 성향이 굉장히 관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2-1로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후반 정규시간을 득점 없이 끝났으나 연장 초반 이승우와 황희찬이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3분 나왔다. 중앙선 부근에서 일본 수비수 이타쿠라 코가 공을 잡자 황희찬이 저돌적으로 달려들어 발을 걷어 찼다. 공과는 상관 없는 과격한 행동이었다. 레드카드가 나올법한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 장면을 본 최용수 SBS 해설위원은 “무리한 반칙이다. 퇴장이다 퇴장.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저런 반칙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이 대회에서 직접 퇴장이 나온 경우는 거의 없었다. 퇴장이 맞지만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엔 퇴장을 주더라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대회에서 드러난 주심들의 성향을 봤을 때 퇴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 그 동작은 오버였다. 그러나 일본전에서 필요한 동작이었다. 크게 고민했던 부분은 아니다. 선수들에게 (무리한) 파울을 하지 말라고 했다. 부딪히는 상황에선 강하게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