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무역전쟁 해소, 미국에 달려있어”

中 정부 “무역전쟁 해소, 미국에 달려있어”

기사승인 2018-09-26 00:02:00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대된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양국의 협상 재개 여부는 미국 측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25일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진행된 정부 부처 합동 기자회견에서 “언제 중미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될지는 완전히 미국 측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왕 부부장은 “중국은 협상과 담판으로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지만 담판과 협상에 효과가 있으려면 반드시 상대방을 평등하게 대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오는 27∼28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왕 부부장은 또 “미국이 대규모 무역제제 조치를 취하고 칼을 다른 사람의 목에 들이대는 상황에서 어떻게 담판이 진행되겠느냐. 그건 평등한 협상이 아니다”면서 “협상 재개는 완전히 미국의 의사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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