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이번 주말 남해를 지날 것으로 예보된다.

기상청은 2일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콩레이가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이동하다 오는 5일 경로를 틀어 남해를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후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고 북서진하고 있다. 3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4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북상하며 세력이 조금 약해지겠지만 토요일인 6일 제주도, 일요일인 7일 부산 가까이 지나가면서 강풍과 폭우를 쏟아부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예상보다 다소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할 수도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4일 오후에는 제주도와 경남 해안에 비가 시작돼 5일 충청도와 남부지방, 6∼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