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화물차 불법주차 '한방'에 해결

완주군, 화물차 불법주차 '한방'에 해결

기사승인 2018-10-15 10:03:35

전북 완주군 한 아파트 주변은 십수년간 화물차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최근 완주군청 한 공무원 아이디어로 불법주차 문제가 한번에 해결돼 화제다.

중앙차선 가운데 차선규제봉을 설치해 더이상 화물차가 밤샘주차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도내 곳곳에 화물차 불법주차가 끊이질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곳 주민 김성민(44)씨는 "장기주차된 화물차 때문에 운전자 뿐만 아니라 보행자들도 위험했는데, 이런 방법으로 해결되니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화물차 불법주차는 운전자 시야확보 방해로 인한 사고위험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 및 매연 피해까지 준다.

한밤중에는 불법주차된 화물차를 보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운전자가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차고지 위반 밤샘주차 차량을 들이받고 숨진 사람은 한해 평균 200명으로 추산된다.

이곳 화물차 불법주차를 해결한 완주군 공무원은 "주민들 불편을 덜어드려 한 시름 놓았지만 불법주차는 풍선과 같아서 다른 곳으로 불법차량이 이동하기에 마음이 편치 않다"며, "이에 공영 차고지 추진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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