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KAIST, 비정규직 돌려막기…근로감독 필요”

이정미 “KAIST, 비정규직 돌려막기…근로감독 필요”

기사승인 2018-10-22 11:09:15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비정규적인 위촉연구원에 대해 돌려막기식 인력운영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KAIST는 이번 해 2분기 기준 임원·

정규직·무기계약직 1175명, 비정규직 1854명(위촉연구원 750명), 소속 외 인력 506명 등 총 3535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그러나 KAIST가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공공부문 1단계 정규직 전환 추진실적(이번 해 9월 기준)에 따르면 현재 파견용역을 제외한 기간제근로자 1762명 중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인원은 188명(10.7%)이었다.

이 의원은 KAIST는 비정규직인 위촉연구원에 대해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기보다 퇴직과 재입사, 계약을 반복하며 돌려막기식 운영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10년 동안 KAIST에 근무했던 위촉연구원 총 3707명 중 반복적 재계약으로 근로계약서상 총 계약기간(신규·재계약·직급·연봉 변경 등 포함)이 2년을 넘긴 사람은 1121명(30%)에 이른다.

이 의원은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이 비정규직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의 전반적인 근로감독과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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