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의 교통 약자들에 대한 이동편의시설이 타 교통편에 비해 기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국회 농해수위, 전남 영암·무안·신안)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교통편별 이동편의시설 기준 적합률은 버스와 철도, 전철, 항공기는 약 80%이상이지만 여객선은 52%에 그쳤다.
여객선의 장애인 접근가능 표시는 6.9%, 휠체어보관함 및 교통약자용 좌석은 25%에 그쳤다. 여객선 휠체어 승강설비는 53.1%로, 80~100%에 달하는 다른 교통편보다 크게 떨어졌다.
서삼석 의원은 "교통편을 이용하는 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따로 없고, 육·해·공 가운데 다니지 않는 곳이 없음에도 유독 여객선만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아울러 "현재 법 규정상 접안시설에 대한 편의시설 기준이 없어 접안시설 내 이동편의시설 현황을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기회에 교통약자들의 여객선 이용과정의 전 단계에 걸쳐 불편함이 없는지 조사하고, 관련기준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