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수학 비슷, 영어는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현직 교사들은 이같이 평가하며 “특히 영어의 경우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지난 9월 모의평가 정도의 난이도였다”고 밝혔다.
국어영역은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 수능에서는 작문과 문법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했고, 문학과 독서의 난이도가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끝난 뒤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과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수학영역의 경우 지난 시험과 난이도가 비슷했다는 평을 받은 나형과 달리 가형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평가원은 복잡한 계산이나 공식을 반복해 풀면서 얻을 수 있는 문항보다는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 사고력 평가 위주로 출제했다고 전했다.
영어영역은 변별력이 높아지며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수능처럼 즉시 정답이 도출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어 시간 부족을 겪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국사 및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