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메신저 피싱을 막기 위해 나선다.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나 가족 등을 사칭해 금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에 대한 대책이다.
카카오는 2일 메신저 피싱 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를 위해 카카오톡에 ‘글로브 시그널’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년부터 해외 번호 가입자일 경우 프로필에 국기 이미지를 노출해주는 ‘스마트 인지 기술’을 강화시킨 것이다.
해당 기능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될 경우, 이용자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준다. 해당 대화 상대를 친구로 추가하거나 채팅창을 누르면 팝업 형태의 경고창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대화창 상단에 대화 상대의 가입국가명과 함께 미등록 해외 번호 사용자에 대한 경고 및 주의사항이 함께 안내된다. 메신저 피싱이 해외 가상번호를 이용해 카카오톡에 가입한 이들 중심으로 발생하면서 카카오가 이러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편취하는 등의 사례가 급증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 요구 및 피해 방지를 위해 강화된 기능 도입했다”며 “향후에도 카카오톡 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