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웰스의 원대한 비전을 실현시켜줄 제품을 소개한다. 시스템 정수기 ‘웰스더원’은 세계최초로 본체와 취수구를 분리했다.”
신동훈 교원웰스 사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교원웰스가 출시한 웰스더원은 물이 출수되는 곳과 정수시스템인 필터링 서버 본체를 분리하고, 냉온수 기능까지 겸비한 정수기다.
이 자리에서 신 사장은 ‘시스템 정수기’를 강조하며 “시스템 에어컨처럼 냉온수 정수 뿐만 아니라 커피머신, 제빙기 등 물과 관련된 디바이스를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교원웰스는 지난해 사업다각화를 통해 30%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역시 신제품 출시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교원웰스 측은 이번 해 정수기 목표 판매 대수를 14만대로 설정하고, 이중 40~50% 정도를 웰스더원 중심으로 시장을 개편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번 신제품은 물이 나오는 출수 파우셋만 외부로 노출하고, 지름 8.8cm의 작은 물병 크기로 사이즈를 줄였다. 정수 필터 등으로 구성된 필터링 본체는 싱크대 내부 등 주방가구 안쪽으로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양병두 교원웰스 상품기획 과장은 “(소비자들이) 정수기를 구입하고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설치할 장소였다”며 “지금껏 생각해온 상품기획과는 반대되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정수기가 가진 틀을 파괴하고, 혁신적으로 탈피하지 않는다면 정수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았다”면서 “그런 부분을 고려했기 때문엔 웰스더원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교원웰스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정수기에서 가장 중요한 위생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남현석 교원웰스 제품개발팀장은 “위생은 정수기의 생명 같은 중요한 의미다. 기존에는 튜빙 교체, 스테인리스 튜빙을 적용해 위생 관리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웰스더원은 ‘바이오 유로관’을 삽입, 위생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유로관은 투명한 재질의 특수 소재로, 이물질이 부착되지 않는 특성을 가졌다.
교원웰스는 이번 신제품을 특정한 가구사와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재철 웰스더원 전략마케팅 부문장은 “다음달 특정 제휴 가구사에서 본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가구 상품과 패키지로 구매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 사장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을 갖다 붙여서 가전제품 만들기는 쉽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사실은 소비자에게 어떤 이점을 줄 수 있느냐다”면서 “올해는 소비자가 원하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이들에게 이점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