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측이 손석희 사장의 접촉사고 관련 추가 입장을 밝혔다.

25일 오후 JTBC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손 사장의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과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임을 밝힌다”며 “이를 증명할 근거도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다. 이는 이번 사안을 의도적으로 ‘손석희 흠집내기’로 몰고 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문제 당사자 김모 씨의 의도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포함한 이번 사안을 둘러싼 모든 가짜 뉴스 작성자와 유포자, 이를 사실인 것처럼 전하는 매체에 대해선 추가 고소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다”라며 “문제의 당사자인 김모 씨가 손 사장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구체적인 공갈 협박의 자료는 일일이 밝히는 대신 수사 기관에 모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경찰은 손석희 JTBC 사장이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김모 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50분쯤 서울 상암동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석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모 씨는 2017년 접촉사고 당시 손석희 대표이사 차량에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JTBC 측은 “상대방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모 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석희 사장 역시 JTBC ‘뉴스룸’에서 “나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 사법 당국에서 밝혀주시리라 믿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방송할 것”이라며 “시청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직접 설명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