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노래방 비상구 추락사고, 2명 의식 없어

청주 노래방 비상구 추락사고, 2명 의식 없어

기사승인 2019-03-24 00:00:00


충북 청주 한 노래방 비상구에서 손님 5명이 3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2명이 크게 다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15분쯤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한 건물 2층 노래방 비상구에서 이모(23)씨 등 다섯 명이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씨와 송모(39)씨 등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나머지 세 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회사 동료로 회식 이후 노래방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5명 가운데 일부가 노래방에서 다퉜고 나머지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비상구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비상구는 이중문으로 돼 있었다. 비상구 문 2개를 열면 완강기를 타고 내려갈 수 있도록 아래가 뚫려 있는 구조다.

노래방 업주는 경찰에서 "밖의 문은 잠가뒀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구 문 앞에는 '평상시 출입금지 비상시에만 이용', '추락위험'을 알리는 문구가 여러 개 붙어있었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노래방 주인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