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김포국제조각공원이 ‘문턱 없는 경기 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문턱 없는 경기 관광지 공모사업은 노인·장애인 등 관광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서류심사, 사업발표, 현장심사 등을 통해 도내 6개 관광지가 결정됐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받게되는 3억 원의 보조금으로 김포국제조각공원을 20년 만에 전면적으로 새 단장할 계획이다.
1998년 개관한 김포국제조각공원은 2km에 달하는 숲속 산책로를 따라 세계적인 조각가의 작품 30점과 송림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예술공간으로, 연간 5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하지만 입구 및 산책로의 경사도가 높고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는 김포국제조각공원 정비계획을 시설개선, 통행로 개선, 작품접근성 강화 등 3개 부문으로 세분화해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작품관람을 도와줄 오감지원형 안내시스템의 개발은 약자를 위한 편의성을 넘어선 가치 목적성으로 크게 평가를 받았다.
한기정 시 문화관광과장은 “국제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들을 보유한 김포국제조각공원이 많이 알려지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와서 심신을 휴식할 수 있는 내 집 정원 같은 곳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