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개악’을 막겠다며 국회에 진입, 농성을 벌이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민주노총·공무원노조 간부 8명은 2일 오후 3시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후문을 통해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기습적으로 환노위원장실 방문을 시도했으나 국회 방호원들에게 막혔다. 그러자 민주노총 간부들은 건물 앞에서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또 다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국회 의원회관 옥상으로 올라가 ‘노동 개악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 등이 적혀있는 대형 플래카드를 걸었다 철거당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간부들은 국회 민원실 앞에서 약 1시간 가량 농성하다 오후 4시15분 건조물침입죄로 경찰에 의해 연행,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