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일재가 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59세.
폐암 투병을 하던 이일재는 이날 오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현재 유가족이 빈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일재는 지난해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4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방송에서 고인은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갔는데 지금은 고비를 넘겨서 좋아졌다”며 “‘이런 병이 나에게도 오는구나’ 하고 한참을 탄식했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내가 잔소리를 많이 해서라도 사회에 나가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나아서 동료들과 현장에서 만나고 싶다”며 “살아서 꼭 현장에 가서 일을 하고 싶다. 얼굴이 올라온 것만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방송 복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이일재는 SBS ‘야인시대’, KBS2 ‘불멸의 이순신’, ‘각시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2013년 KBS1 ‘대왕의 꿈’ 이후 폐암 투병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다. 2000년 14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이일재는 슬하에 2녀를 뒀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