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승리, 조사 이번주 마무리…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성매매 알선' 승리, 조사 이번주 마무리…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성매매 알선' 승리, 조사 이번주 마무리… "구속영장 신청 예정"

기사승인 2019-04-29 19:06:53

성접대 의혹과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에 대한 수사가 이번주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경찰은 수사 마무리 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원경환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의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성접대, 횡령 등 부분을 철저히 수사한대로 (처분을)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를 둘러싸고 일어난 이른바 '버닝썬 사태'의 사회적 물의, 혐의의 중대성 등을 감안할 때 경찰은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경찰은 승리와 함께 수사받는 중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에 대한 수사 또한 마무리하고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2015년 당시 승리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일본인 투자자에 대해서는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경찰 측은 "굳이 거기까지 조사해야 할지는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승리가 일본인 투자자의 호텔 숙박비 등을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항에 관해서는 "최근 (YG의) 회계책임자를 불러 조사했다"며 "승리가 선납금 형식으로 회사 카드로 계산한 뒤 나중에 정산을 한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전했다.

승리는 2015년 일본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연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도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승리의 팔라완 생일파티에는 성접대를 위해 국내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8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해당 여성들로부터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사건에 관해 경찰은 일본인 투자자 관련 성매매 여성 및 성매매 알선 여성 등 총 17명을 입건했으며, 이중 대부분이 성매매 혐의를 시인했다. 유씨는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그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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