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업과 노동 문제를 재조명하고 독일의 디아코니아 관점에서 대응 전략 탐색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한일장신대(총장 구춘서) 2019년 춘계 국제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8일과 9일 한일장신대 명성홀에서 ‘실업과 노동의 디아코니아 대응 전략 탐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1부 최혜정 교수(사회복지학과장)와 2부 김인 교수(사회복지학과)의 사회로 김웅수 교수(사회복지학과), 김덕환 은퇴교수(사회복지학과), 유영경 목사(객원교수)가 통역을 맡은 가운데 독일 디아코니아 전문가 3명 등을 초청해 진행됐다.
독일 뷰르템베엌 디아코니아의 로버트 바흐어트(Robert Bachert) 공동의장의 ‘디아코니아 관점에서의 실업문제’, 비어키트 수산네 딘징어(Birgit Susanne Dinzinger) 국제사회복지 책임자의 ‘노동과 실업의 의미’, 우도 젤머(Udo Zellmer) 울름 디아코니아센터장의 ‘독일의 실직자 지원 : 노동시장 진입 장벽, 정부의 지원 및 디아코니아 프로젝트와 사업들’, 진방주 목사의 ‘한국에서의 실업문제와 선교’ 발제와 함께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기독교종합연구원(원장 차정식)이 주최하고 사회복지학과(학과장 최혜정)가 주관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일장신대와 독일 디아코니아 간 교류 25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한국 노동운동의 산실인 영등포산업선교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차정식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이 땅에 노동 현장을 따스하게 비추고 섬세한 대안적 기획이 무르익어가도록 실천적 방책이 제출되는 발표와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학문과 진리의 씨알들이 마침내 꽃을 피우고 이 땅의 노동 현장에 뿌리 내려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는 열정적인 청년들에게 희망의 도화선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장신대는 로버트 바흐어트(Robert Bachert) 교수와 비어키트 수산네 딘징어 교수를 2024년 2월말까지 객원교수로 임용했다.
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