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협박' 40대 유튜버 구속영장 청구

검찰 '윤석열 협박' 40대 유튜버 구속영장 청구

기사승인 2019-05-10 10:39:30

검찰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서 협박성 인터넷 방송을 한 유튜버 김상진씨(49)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9일 오전 공무집행방해, 상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협박 혐의로 김모씨를 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여부와 관련한 검찰 결정을 앞두고 서울 서초동 윤 지검장의 집 앞에서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는 “자살특공대로 죽여버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차량 번호를 알고 있다. 진짜 분해될지도 모른다” “살고 싶으면 빨리 석방하라고 XX야!” 등의 발언을 유튜브 방송으로 내보냈다.

김씨는 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한 참가자의 얼굴을 팔꿈치로 때린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윤 지검장을 비롯해 여권 정치인과 진보 성향 언론인 등의 집에 찾아가 16차례에 걸쳐 협박성 방송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김씨의 서초구 자택과 종로구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한 후 7일 김씨를 피의자로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김씨는 ‘정치탄압’이라며 조사를 거부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0일 열린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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