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 부안 상서초에 힐링 숲

폐교 위기 부안 상서초에 힐링 숲

기사승인 2019-05-16 12:15:56
폐교 위기에 처한 농촌지역의 작은 면 단위 학교가 학생·학부모·교직원에게 숲과 연계된 통합적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북 부안 상서초등학교는 최근 우리학교 힐링숲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학생과 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이 모인 가운데 완공식을 가졌다.

2019년 전북도교육청의 학교숲 조성학교로 선정된 상서초는 지난 3월 중순부터 두 달 여간 아름다운 힐링 숲길을 조성해왔다. 
아름다운 힐링 숲길에는 150m 야자매트, 250m 잔디길과 펜지, 바늘꽃, 화초 호박, 마가렛, 할미꽃, 샤스타 데이지, 메리 골드, 구절초, 꽃양귀비 등 4계절 각기 다른 꽃과 수목들이 식재됐다. 부안군청에서도 수목과 꽃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는 상서초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일구어가는 삼위일체 교육가족 공동체가 이루어낸 성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상서초 힐링 숲길은 지역주민들이 아름다운 교정을 마음껏 거닐면서 체력단련 및 지역공동체 소통의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가꾸어가는 마을공동체의 큰 꿈을 이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상서초는 지난해에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식생활관 개축, 창의융합교실(과학실 현대화 사업) 리모델링, 학생의 자치권 보장을 위한 학생회실 조성 및 신·전입학생들의 증가로 차량통행로 분리 사업(주차장)으로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상서초 한 학부모는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학교를 살리고자하는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면서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이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으로 적극 지원해 준 행정실(최규정·이경수·오연자)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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