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등에게 뇌물·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에 구속된 후 19일 첫 소환조사를 받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19일 오후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차관이 지난 16일 구속된 지 사흘 만에 이뤄지는 첫 조사다.
검찰은 지난 17일 오후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김 전 차관이 변호인과 상의한 뒤 조사를 받겠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이후 19일 소환 일정에는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 전 차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와의 관계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다’고 진술을 바꾼 데 주목하고 윤씨와 관계,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과의 관계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