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전문 우리들병원 이상호(사진) 회장이 일생을 내시경 척추 시술의 발전과 전수에 힘쓴 공로로 '올해의 더 파비즈 캄빈상(The Parviz Kambin Award) 골드상'을 수상했다.
'최소침습 척추수술 학회(SMISS; Society for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는 글로벌 의료기기 개발 회사 조이막스(Joimax®)와 공동 제정한 올해의 더 파비즈 캄빈상 수상자로 최근 37년 동안 세계 척추외과학의 발전을 앞장서 이끈 이 회장을 선정, 시상했다고 3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달 25일 열린 제7회 아시아최소침습척추학회 및 제8회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7th ACMISST & 18th KOMISS) 학회 내 북미척추학회(NASS; North American Spine Society) 세션에서 진행됐다.
'더 파비즈 캄빈상'은 허리 디스크 수술에 내시경 시술을 처음 도입한 파비즈 캄빈 박사(Dr. Parviz Kambin)의 업적을 기리고 척추외과학의 발전에 이바지한 의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1년 SMISS가 제정한 상이다.
제정 첫 해 파비즈 캄빈 박사와 독일 아펙스 척추센터의 미하엘 슈벌트 박사(Michael Schubert, MD)를 시작으로, 2011년 네덜란드 이프렌부르그 헤르니아병원의 멘노 이프렌부르그 박사(Dr. Menno Iprenburg), 2012년 미국 뉴멕시코대학의 안토니 영 박사(Anthony T. Yeung, MD), 2015년 한국 이 회장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고의 영예 ‘골드상’은 파비즈 캄빈상의 대상격에 해당하는 상으로 전 일생에 걸쳐 내시경 척추수술 발전에 공헌한 거장에게 바치는 헌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 '골드상'을 받은 의사는 2015년 수상자 네덜란드 정형외과 전문의 멘노 이프렌부르그 박사(Dr. Menno Iprenburg)와 2019년 수상자 이 회장, 단 두 명뿐이다.
SMISS 관계자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는 1992년 내시경과 레이저를 접목한 척추 시술법을 개발하여 본격적인 최소상처 척추수술 시대를 열었고, 전 일생에 걸쳐 최소상처 척추치료 발전에 헌신하여 마침내 전세계 척추치료의 표준을 바꿔놓은 척추치료 분야의 거인"이라고 골드상 시상 이유를 밝혔다.
내시경 척추 시술법은 다른 수술법에 비해 뼈와 근육 손상, 수술 시간, 부작용, 회복 기간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치료법이다.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