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까지 확산됨에 따라 관내 유입방지를 위해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치료제나 백신이 없고, 치사율은 최고 100%에 이르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우선 돼지사육 농가(35곳)에 대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강화옹진축협과 공동으로 소독차량 4대를 동원해 주 1회 소독을 실시하며, 주기적으로 채혈검사를 시행, 이상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농가에 대한 소독약 지원과 함께 농장주와 외국인근로자에게 방역교육을 실시해 자체방역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앞서 지난 1일 접경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현장점검을 위해 군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방역 강화대책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불은면 소재 양돈농가를 방문, 방역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또 북한과 최단 거리에 위치한 교동면의 군부대도 방문해 야생 멧돼지 출현 가능성과 전염원이 될 수 있는 잔반 처리실태를 점검했다.
한편 이날 현장점검에는 유 군수를 비롯해 신득상 군의회 의장,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서호 통일부 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박천규 환경부 차관,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참여했다.
강화=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