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으로 고로 5기 가운데 4기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쇳물 생산이 5만t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제철소는 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전으로 5만t의 쇳물 생산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나, 철강 반제품(슬라브) 재고를 충분히 보유해서 완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는 이날 오전 9시11분 변전소에서 정전이 발생하자 고로 5기 가운데 4기의 가동을 중단했다. 정전으로 코크스로(cokes oven)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안전밸브가 열리면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화재나 폭발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검은 연기가 인근에 퍼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광양제철소의 연간 쇳물 생산량은 2000만톤으로 1일 생산량은 5만톤에 이른다. 현재 고로 5기 가운데 1기가 정상 가동 중이다. 일시 중단된 나머지 고로 4기는 안정성이 확보되면 2일쯤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