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앵커는 어제(8일) 일부 취재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남겼습니다.
한편, SBS는 「8뉴스」를 통해 시청자에게 유감을 표했습니다.
어제 방송된 SBS 「8뉴스」는
김성준 전 앵커의 불법촬영 소식을 단신으로 처리하며
“SBS는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김성준 전 SBS 논설위원의 사표를 오늘 수리했다.
SBS는 구성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hw****
인생 한 방에 훅 가넹
iw****
이래서 사람은 겉만 봐서는 모르는 법이죠
se****
[김성준/전 앵커/2018년 5월 2일/김성준의 시사전망대: “(불법 촬영 피해자는) 평생 멍에가 돼서 살아야 하는 고통일 텐데, 벌금 얼마 내고 나온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본인 말대로 벌금으로만 끝나면 안 될 듯
20****
모든 것은 당신이 내려놓기 전에 당신을 떠났다. 근데 절대 자살은 안 된다. 절대로 가족들 생각하시고.. 대중은 금방 잊는다. 열심히 사세요~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쯤
서울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하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김 전 앵커의 촬영을 목격한 시민들이 이를 피해자에게 알렸고,
현장을 떠나려던 김 전 앵커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요.
체포 당시 음주 상태였던 김 전 앵커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에 대한 불법촬영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분석해 추가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만간 김 씨를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