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중독 청소년 증가…쥴 CEO, 부모들에 공식사과

전자담배 중독 청소년 증가…쥴 CEO, 부모들에 공식사과

기사승인 2019-07-15 01:00:00


전자담배 쥴(JUUL)의 최고경영자(CEO)가 전자담배에 중독된 청소년의 부모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쥴은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 회사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케빈 번스 쥴랩스 CEO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쥴에 중독된 청소년의 부모들을 향해 무슨 말을 전하겠냐는 질문에 “당신의 자녀들이 이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번스 CEO는 “전자담배는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들을 끌어들일 만한 일을 하지 않았기를 바란다”면서 “나 역시 16살 자녀의 부모로서 그들에게 미안하고, 그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청(FDA)는 지난해 미국 고등학생의 약 21%가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연방 조사자료를 인용해 10대의 전자담배 흡연을 ‘전염병’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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