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방' 요구했던 고유정, 교도소서 잘 지낸다

'독방' 요구했던 고유정, 교도소서 잘 지낸다

기사승인 2019-07-18 14:23:11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고인 고유정(36)이 교도소 측에 독방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제주지검 등에 따르면 고유정은 재판을 앞두고 평범한 재소 생활을 하고 있다.

고유정은 당초 교도소 입감 당시 독방을 요구했지만, 극단적 선택 등의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는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원만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유정이 밥도 잘 먹고 교도관에게 인사도 잘한다고 전해 들었다”며 “다만 텔레비전에서 자신의 얼굴이 나올 때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기소 후 고유정의 현 남편 A씨가 추가 증거로 제출한 졸피뎀 복약지도용 라벨을 유의미한 증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 자택에서 고유정의 파우치 안 일회용 물티슈에 부착돼있던 라벨을 발견했다. 이 라벨에는 고유정의 이름과 5월17일, 약품명인 졸피드정 등이 표기돼 있다.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제주와 해상, 김포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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