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등산을 나섰다가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군·경·소방 합동 수색이 9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31일 상당경찰서·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육군 37사단 장병, 경찰, 소방 구조대 250여명이 조양을 찾기 위해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수색에는 소방청 수색견 5마리, 군·경찰·지자체가 보유한 드론 10여대도 투입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양이 실종 장소 인근을 빠져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족, 범죄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양은 지난 23일 부모와 함께 등산에 나섰다가 충북 청주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 조양은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