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끝난 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오후 1시 서울과 경기 일부, 강원 일부, 충남 일부, 충북 일부, 전남 일부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오후 현재 제주도 고산 지대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폭염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1시15분까지 경북 경주와 영천의 수은주는 36.3도까지 올라 전국 최고 더위를 기록 했다. 이 시각 이후에도 기온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도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전국은 맑은 가운데 더위가 더 심해질 예정이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소나기가 지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주말 내내 서울 한낮기온 35도 안팎으로 유지되며 다음 주 초반에는 3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 달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도 “충분한 물을 마시는 등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