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오는 17일 저도 시범 개방을 앞두고 16일 현장 점검에 나섰다.
변 시장은 모래해변과 골프장을 둘러본 뒤 탐방로를 살피며 관광객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안내표지판과 이정표, 벤치 등 부족한 편의시설은 즉시 보강할 것을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현재 임시 사용 중인 군사용 계류부두를 대체할 접안부두와 부잔교 설치 위치를 점검하고 조속히 설치를 완료해 줄 것을 지시했다.
변 시장은 “47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저도의 시범 개장 기간 동안 부잔교와 편의시설 등을 보완하는 한편 경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명품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생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전면 개방에 이어 관리권 이관을 이끌어 내 국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도는 43만여㎡ 면적의 섬으로, 9홀 골프장과 백사장, 군 휴양시설 등이 있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별장 ‘청해대’로 지정돼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하는 등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이곳에서 여름 휴가지로 보내왔다.
이곳에는 군사 시설이 있는 데다 그간 관리 주체가 국방부여서 일반에는 개방되지 않았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관계기관들이 저도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개방 준비를 진행, 오는 17일 47년 만에 일반에 시범 개방된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