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 대학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가 나 원내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는 전날 나 원내대표와 이모 성신여대 교수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지난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이듬해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서울대 교수의 부당한 도움을 받아 2014년 서울대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린 학술대회 때 의공학 포스터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를 실적 삼아 예일대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에 나 원내대표는 “조국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에서 조작된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