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서초동 집회를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당이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김병래 청년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에 검찰개혁할 사람이 본인 밖에 없다는 철 없는 '나르시시즘'은 이제 조 장관 스스로 내려놓을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년부대변인은 “대한민국이 극심한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던 어젯밤, 조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11시 경 서초동 집회 사진으로 교체했다가, 여러 차례 자신의 인터뷰 사진으로 다시 교체하는 등 10분 동안 세 차례나 바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는 '관심종자', '연예인병'이라는 비아냥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본인의 행동 하나 하나가 기사화되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과연 어떻게 해석되겠는가. 지지 세력에 읍소함으로써 검찰을 간접적으로나마 압박해보겠다는 얕은 수가 뻔히 보이는 행태에 불과”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러니 조 장관이 주장하는 검찰개혁이 '조국 일가 방탄개혁'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것”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 자신의 SNS 프로필을 변경하면서 여론을 선동하고 자신의 지지세력에 기대려고 하는 모양새를 보니 가히 역대급 위선자답다”며 “국민을 알기를 어떻게 알면 이 정권과 조국은 이럴 수가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진 대변인은 “이 책임은 명백히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여당에 있다”며 “이 불행한 사태를 바로 잡아야하는 것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꼬집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