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호텔신라, 수익성 기대 밑돌아…목표주가 8%↓”

KB證 “호텔신라, 수익성 기대 밑돌아…목표주가 8%↓”

기사승인 2019-10-10 09:35:04

KB증권은 10일 호텔신라에 대해 “매출 호조에도 수익성이 기대를 밑돌아 주가 모멘텀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종전 목표주가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8.33%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시장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지만 면세 업체 간 경쟁이 예상보다 심화하면서 매출 호조에도 수익성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둔화에 따른 공항점 실적 부진, 홍콩 시위로 인한 첵랍콕 면세점 실적 악화 등 악재도 겹쳐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수익성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는 당분간 지지부진한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40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시내점 경쟁 심화, 공항점 매출 부진, 홍콩 시위 등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0%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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