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4일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웅진코웨이의 매각 불확실성 해소 등 측면에서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두 회사 간 단기적 시너지는 제한적이지만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새로운 주인을 만나 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웅진그룹 지배 하에서는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다”면서 “MBK파트너스가 2015년 7월 매각자문사를 선정한 이래 지속된 4년간의 매각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배당 성향 지속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MBK파트너스가 모회사였을 때만큼 수익성이 철저하게 관리될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본입찰 참여는 사업 다각화 및 실적 안정화 목적이 크다고 본다”며 “자금 조달 부담은 제한적이나 향후 인수합병(M&A) 방향성과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확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웅진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인수대금 1조8000여억원을 제안한 넷마블을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자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