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방사능지역 출입자 협력사가 한수원보다 18배 많아

고 방사능지역 출입자 협력사가 한수원보다 18배 많아

기사승인 2019-10-14 17:01:15

원자력발전소내 고 방사능 지역에 출입하는 협력사 직원들의 수가 한수원 직원보다 18배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2018년도 방사능 피폭선량 자료에 의하면 연간 피폭선량이 1밀리시버트(mSv)이상인 고 방사능지역에 출입하는 직원 2323명중 2198명(95%)이 협력사 직원이고 한수원 직원은 125명(5.4%)에 불과해 협력사 직원이 한수원 직원보다 18배 많았다.

발전소별로 보면 한울원전이 792명(34.1%)으로 가장 많았고, 한빛원전 779명(33.5%), 월성원전 423명(18%), 고리원전 329명(14%) 순이다.

이중 고 방사능지역에서 실제 방사능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은 426명인데 모두 다 협력사 직원이었다. 더욱이 426명중 9명은 한수원 내부 허용기준인 연간 피폭선량 20밀리시버트(mSv)에 근접했다.

최의원은 “한수원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방사능 노출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하며 “고 방사능지역에서 실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협력사 직원들인데, 일부 직원들은 기준치에 근접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수원은 위험 업무를 분담하고 협력직원들의 피폭량을 줄이는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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