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3분기 증권업 순이익 직전 분기 대비 22% 감소할 것”

교보증권 “3분기 증권업 순이익 직전 분기 대비 22% 감소할 것”

기사승인 2019-10-21 09:26:53

교보증권은 21일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약 2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 6개사의 당기순이익은 645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2.3% 감소하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16.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8% 감소해 위탁매매수수료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및 발행 감소, 채권금리 변동 폭 확대 등에 따라 운용수익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증권업 지수는 지난 3개월간 코스피 수익률을 8.8%p 밑돌았는데, 이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수출 부진, 한국은행 기준금리 관련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속적인 딜 진행으로 투자은행(IB) 관련 이익은 견조할 것으로 본다”며 “10월부터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견조한 IB 부문 실적으로 4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고, 증권업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를 꼽았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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