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건설 부문 부진의 영향으로 3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다”며 종전 목표주가 20만원에서 15만8000원으로 21%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그래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이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1.0% 감소하고 매출액은 7조7천346억원으로 0.6%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삼성물산의 건설 수주가 4조4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액의 38%에 머물러 부진했고, 일부 프로젝트들의 준공이 완료돼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건설 부문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지만, 바이오 부문은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해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