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만주 일대에서 항일 결사대로 활약했던 애국지사 방경한 선생이 27일 오전 9시 6분 별세했다. 향년 97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홍성 출신인 방 선생은 1940년 중국 지린(吉林)성 닝안(寧安)현 둥팡청(東方城)에서 대종교 제3세 교주 윤세복으로부터 독립운동 거점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
1941년 결사대로 편성돼 헝산(恒山) 광산지대에서 친일 부일배 소탕 및 일본군 시설 파괴를 목적으로 활동하던 중 일경의 총에 맞아 부상했고, 1945년에는 일본군 수송대를 기습해 전원을 살해하는 전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발인 29일 오전 7시, 장지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빈소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2층 3호실. ☎ 010-7502-5698.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