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 3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을 냈고 향후 면세점 사업 부문에서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종전 목표주가 15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23%가량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라며 "수익성 하락의 주된 원인은 국내 면세사업자 사이 경쟁 심화”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호텔신라 측이 지난 25일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부문은 3분기에 매출액이 1조338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말부터 신규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의 사업자 선정이 예정돼 있어 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이는 불확실성을 키우는 이슈”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