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6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KB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올해 들어 달러·위안은 경제지표나 통화정책보다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 좌우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미중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미국의 일부 관세 철회 가능성도 커져 달러·위안 역시 이전 레벨인 6.88 위안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이미 달러·위안 환율이 급등 이전 수준(6.88위안)으로 돌아갈 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달러·위안이 6.88위안을 기록하던 당시 환율인 1154원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적인 위안화 강세도 가능해진 만큼 달러·원은 이를 선반영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도 엿보인다”며 “지난 5월 달러·위안이 6.7위안대에서 6.9위안대로 상승하기 전 달러·원은 1130원대 초반이었으므로 달러·원이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경우 1130원대로 낮아질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업황의 개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원화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