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국내 건설업체들의 내년 해외 수주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으로 ‘긍정적’(Positive)을 유지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건설업종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도입 영향과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 수주 등으로 올해 주가가 부진했으나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업종의 수주 파이프라인이 집중돼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연구원은 “해외 수주 관련 잠정 수주통지서나 LOI(낙찰의향통지서)를 수령한 프로젝트들을 포함할 경우 합산 금액은 13조6000억원으로 작년 수주 금액(14조4000억원)과 유사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 입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올해 입찰이 진행된 프로젝트 중 수주 확정 여부가 내년 상반기로 이연된 프로젝트 역시 다수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EPC 5개 기업의 내년 해외 수주는 22조8천억원으로 올해 전망치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