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19일 유천호 군수와 신득상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천도공원’ 개장식을 개최했다(사진).
민통선 안보관광코스 조성사업의 일환인 고려천도공원은 총 21억 원을 투입해 송해면 당산리 일원 부지 1만2000㎡에 조성됐다.
옛 지명이 승천포인 이곳은 조선시대까지 개경에서 강화를 잇는 뱃길이 닿는 포구였다. 조선 정조 연간에 발행된 읍지를 보면 황해·평안도에서 서울로 가는 배들은 모두 승천포를 거쳐 갔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의 큰 규모의 배터였다.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승천포는 수전에 약한 몽골을 능히 막을 수 있는 요새지였던 강화도로 천도 당시 고려 고종의 어가 행렬이 닿은 곳이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군의 생태·지정학적 관광자원과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를 접목한 경쟁력 있는 관광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북단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