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고농도 미세먼지의 ‘공습’이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주재로 9일 오후 미세먼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미세먼지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비상저감조치가 예정됐을 때 정부 방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꾸리게 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내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된 상황에서 서풍 기류에 의해 중국 산둥반도의 오염물질이 유입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한’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튿날 오전 100㎍/㎥를 넘으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오후부터 점차 개일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주차장 요금 할증 등을 골자로 한 미세먼지 시즌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 진입한 5등급 차량에는 과태료 25만원을 부과하기 시작해 1~8일까지 총 2155대에 5억3000여만 원을 부과한 것.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