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영입 레이더망에 류현진(LA 다저스)이 올랐다.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11일(한국시간) 게릿 콜(뉴욕 양키스) 영입에 실패한 LA에인절스가 류현진에게로 눈길을 돌렸다고 밝혔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프랜차이즈 최고 선수 마이크 트라웃의 전성기를 더 이상 낭비하기 싫어한다. 콜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었고 현재는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에 관심이 있다. 앤서니 렌던, 조쉬 도날드슨도 3루 영입 후보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신빙성이 있는 보도다. 실제로 에인절스는 12일 렌던을 7년 2억4500만원에 영입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의 계약 규모와 동일하다.
에인절스의 빌리 에펄러 단장과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발언도 신빙성을 더한다.
에플러 단장은 최근 “FA 투수에 한 가지 이상의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 1, 2 선발감의 선수들과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영입 계획을 이야기했다.
이에 보라스는 “에인절스가 내 고객들을 열심히 쫓아다니고 있다”라며 에인절스의 관심을 시인했다. 보라스는 류현진 외에도 댈러스 카이클(31), 렌던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콜 영입에 뛰어들었던 에인절스는 양키스와의 머니게임에서 패하며 수준급 선발 수급에 실패했다.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대대적인 투자를 선언한 만큼 렌던 영입만으로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FA 투수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