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가 ‘검사내전’서 가발을 다시 쓴 이유

김광규가 ‘검사내전’서 가발을 다시 쓴 이유

기사승인 2019-12-16 16:46:07

배우 김광규가 연기를 위해 18년 만에 가발을 썼다. 

16일 오후 서울 학동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는 JTBC 새 월화극 ‘검사내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와 연출을 맡은 이태곤 PD가 참석했다.

이날 가발을 쓰고 등장해 눈길을 끈 김광규는 “극 중 역할이 41세다. 젊은 역할을 한다. 꼭 기사화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처음에는 배역이 잘 못 왔나 싶었다. 극 중 41세면 이제는 (가발을) 써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가발을 쓰지 않은 후부터 일이 잘풀렸다”고 고백했던 김광규는 다시 가발을 착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광규는 “18년 전 우연히 가발을 잃어버린 후 일이 잘풀려서 깜짝 놀랐다”면서 “지금은 그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 아울러 주변에서 ‘여러 역할을 요구하는 시대인 만큼 (가발을) 쓰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주기도 했다”며 “드라마에서 젊게 보이고, 극에 몰입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발을 써서 개인사에도 좋고, 드라마에도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규는 ‘검사내전’에서 평범한 14년 차 검사 홍종학 역을 맡았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웅 검사가 쓴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다.

이날 오후 9시30분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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