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단성면이 지역 내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으로 제1호 주택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집은 단성면 지역민들과 기업, 면사무소 등 모두 십시일반 도운 결과물이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안정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재능기부자와 후원자를 발굴, 민관 협력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이번 대상자는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가구로, 70년 전에 지어진 노후 건물에 살고 있었다.
집이 워낙 낡은 탓에 붕괴위험뿐만 아니라 위생도 큰 골칫거리였다.
토지 측량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 산청지사가, 슬레이트 철거는 군청 환경위생과가 나섰다.
건축설계‧건축시공‧전기‧조명설치‧건설중기‧토목‧도배장판‧건축자재 지원은 모두 지역 내 업체와 단성면 지역민들이 힘을 보탰다.
재능기부자와 후원자들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어려운 이웃을 돕게 돼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김학수 단성면장은 “마음을 모아주신 분들의 재능기부가 없었다면 단성면 제1호 사랑의 집은 지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매년 1채씩 사랑의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