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키움증권에 대해 “국내 지수가 반등 가능성이 커지면서 PI(자기자본투자)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종전 목표주가 8만5000원에서 11.8% 상향한 9만5000원을 제시했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04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77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순이익 563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는 각각 6.5%, 7.7%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과PI 손익(별도 관리회계 기준)의 상관관계가 71.4%로 높은 만큼 주식 운용 부문에서의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 반등에 따라 채권 평가손실은 일부 인식되겠으나 우려는 적다. 실질적으로 금리보다 주식 시장 변동성이 PI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448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351억원이 전망되며, 이는 지난해 증권업종이 전반적으로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연간 감익에 대한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딩 및 기타 손익을 제외한 경상 영업이익은 이자이익의 증가에 힘입어 2019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부동산 PF 규제 강화에 따른 NCR(순자본비율) 부담 확대, 일부 증권사들의 DLS 사태 등 감안시 올 해 초대형 IB들의 전반적인 경영 전략은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개연성이 높다”며 “이와 관련해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모델을 근거로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반등 흐름이 지속되는 동안 관심주로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