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의 대표 스타 '기인' 김기인이 MVP를 차지했다.
5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케스파컵 울산’ 결승전에서 아프리카가 샌드박스를 3-0으로 승리하며 선수 생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기인은 3경기 내내 라인전, 대규모 교전에서 활약하며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 '이렐리아'를 기용한 김기인은 전장을 종횡무진하며 샌드박스를 압박했다. 특히 적을 본진 안까지 끝까지 추격하며 잡아내는 모습이 일품이었다. 2세트에서는 '케넨'으로 한 박자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각 라인을 지원했다. 3세트에서는 조커픽 '헤카림'으로 상대를 당황시켰으며 기동력을 이용해 샌드박스의 진영을 파괴했다.
김기인에 대해 '미스틱' 진성준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탑 라이너들은 '순간이동'을 라인 복귀용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김기인은 순간이동을 아껴서 미드든, 바텀이든 유리한 싸움각을 만들어준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만난 김기인은 "프로 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첫 우승인데 MVP까지 차지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이 기세 몰아서 스프링, 서머 시즌 모두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며 "롤드컵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