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15일 해금강과 관광 휴양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는 2004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1번지 일대에 조성돼 명승 제2호인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신선대 등이 인접해 있는 명소다.
2005년 4월 첫 공고 후 현재까지 16차례 유찰됐다.
그러다 2018년 12월 매각에 가장 장애물이었던 매각금액 납부방법에 대해 공유재산 관리 조례가 변경되면서 물꼬가 트였다.
지난해 7월 열린 ‘거제시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이 부지에 대해 시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서면서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매매계약은 해금강 휴양시설 조성용지 총 부지인 4만2544㎡ 중 거제시 소유 3만4795㎡로 매매금액은 140억원이다.
업무협약에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성용지 건폐율, 용적률 완화에 관한 관광휴양형 지구단위 계획 수립 내용이 담겨 있다.
1800억원가량의 총사업비를 들여 10층 이하 관광숙박시설 314실, 놀이, 운동 등이 가능한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해금강을 배경으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오고 힐링할 수 있는 관광휴양시설을 만들어 달라”며 “오랫동안 추진이 보류된 숙원사업이 성사된 만큼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업자인 해금강 측도 “해금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관광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거제시 관광사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