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셰프 최현석이 사문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최현석이 전 소속사인 플레이팅컴퍼니 재무이사 B씨 등이 주도한 매니지먼트 계약서 위조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그가 사문서 위조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배우 주진모에 이어 최현석도 개인 휴대전화를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시행사가 F&B 회사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B씨 등에게 최현석을 포함한 유명 셰프들에게 이적을 제안했다. 하지만 최현석은 플레이팅컴퍼니와 2025년까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적이 어려웠다. 이에 B씨 등은 원본 계약서에 ‘을에게 지급할 금원이 일부라도 2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자동 해지된다’는 조항을 넣었다.
더불어 ‘을은 마약, 도박, 성범죄 기탕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범죄행위를 하거나 이에 연루되지 않을 의무가 있다’는 조항에서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디스패치는 B씨 등이 이 조항을 삭제한 이유가 최현석이 휴대전화 해킹으로 협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현석은 지난해 6월 전 소속사인 플레이팅컴퍼니를 상대로 매니지먼트해지 소장을 접수했다. 이 과정에서 계약해지와 손해배상 범위 등을 수정한 계약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이어 8월 계약을 해지하고 신생 F&B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현석은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재직 중이던 레스토랑을 그만둔다고 알리며 “회사가 다른 회사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운영 방식이 바뀌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