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2월부터 시청 앞 도로인 ‘시청로’를 정비한다.
17일 시는 시청4가~남원대교 구간 도로 전선과 통신선로를 지중화하고 화단형 중앙분리대 및 교통 정온화 시설 설치, 노상 주차장 및 인도 정비 등에 60억원을 투자해 올 연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청로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남원의 중심도로다.
하지만 1980년대에 교통위주로 설계돼 최근의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기후변화 대응 능력이 떨어지고 무질서한 노상주차와 자전거 도로의 단차, 경사진 인도 등 많은 불편한 문제점을 초래해 왔다.
이에 시는 2018년부터 상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로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도시림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특히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및 녹지 공간 조성을 위해 화단형 중앙분리대 및 가로변 식수대를 설치하고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기존 가로수 활용)를 식재토록 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시청로 정비가 완료되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그동안 초래됐던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많이 해소될 것이다”며 “정비된 시청로가 남원 대표 거리로서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송미경 기자 s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