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설 당일인 25일 부산과 경남지역 교통량이 집중돼 최대 정체 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부산‧경남지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 설 대비 7.8% 증가한 일평균 86만대로 예상된다.
25일에는 최대 교통량은 101만대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남해선 부산 방향은 28㎞ 구간이 최대 정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혼잡구간으로 귀성방향(부산외곽)은 ▲진례→함안1터널(25㎞) ▲진주분기점→곤양(17㎞), 귀가방향(부산)은 군북→창원2터널(28㎞) ▲하동→사천터널(15㎞)에서 정체가 예상된다.
부산경남본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소통기간으로 정하고, 교통정체 최소화를 통해 안전한 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설 연휴 기간 남해선 북창워IC 양방향에 임시로 감속차로를 연장 운영해 산인분기점~칠원분기점 상습정체구간 교통 소통을 개선한다.
남해선 상습 정체구간 전방에서 운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해 노선 간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LCS 갓길차로를 예상 정체시간보다 2시간 전에 개방할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 화장실 부족으로 대기행렬이 발생하는 곳에는 임시화장실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산인영업소(양방향), 대동영업소(부산), 북창원졸음쉼터(부산) 등 4곳이다.
중부내륙선 창녕(양평), 남해선 지수(부산)에 교통약자를 배려한 ‘안심 졸음쉼터’ 2곳도 운영한다.
부산경남본부는 이동통신 3사와 협약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모든 휴게공간에서 무료 와이파리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찰청 암행순찰차와 합동으로 드론을 운영해 갓길통행‧지정차로 위반‧끼어들기‧적재불량‧대열운행 등 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도 실시한다.
남해선 함안2터널~창원1터널(118.5~123.5㎞, 부산방향) 구간은 상습 정체구간으로 안전운행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앞지르기 금지구간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출발 전 장거리 운전에 대비하고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필수”라고 당부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